우크라이나가 지난 1996년 아프가니스탄에 탱크 200대 이상을 포함하여 대량의 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러시아의 한 의원이 주장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소속의 빅토르 일류힌 의원은 러시아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입수한 정보를 인용, 2명의 우크라이나 기업인이 정부기관들의 지원하에 탱크와 병력수송용 장갑차 200대, 경비행기 30대 등 대량의 무기를 아프간에 팔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사위원회의 볼로디미른 고르불린 의장은 군사장비가 아프간에 제공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일류힌 의원의 주장은 "도발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일류힌 의원이 지목한 2명의 우크라이나 기업인 중 한사람인 바딤 라비노비치도 아프간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아프간에 그러한 사업을 하는 회사들도 알지 못하며 자신의 회사들 가운데 무기거래에 종사하는 회사도 없다고 부인했다. 라비노비치는 또한 일류힌 의원이 지목한 다른 기업인인 세미온 모구일레비치도 무기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일류힌 의원은 두 우크라이나 기업인들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무기거래 혐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