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연정을 주도하고 있는 태국의 타이 락 타이당이 제4당인 찻 파타나당까지 연정에 끌어들여 거대한 여당 연합을 구성할 전망이다. 찻 파타나당의 연정 가담은 이미 연정구성 3당간 양해돼 타이 락 타이당의 탁신치나왓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면 내달초 곧바로 연정가담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탁신 총리는 이례적으로 이번 미국 방문에 찻 파타나당의 수왓 립타판롭 사무총장을 대동할 예정이며 찻 파타나당 인사 3명이 각료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하원 전체 500석중 과반수인 263석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 락 타이당과 41석의 찻 타이당, 36석의 신열망당간 연립정부가 구성돼 있으며 찻 파타나당이 연정에 합류하면 여당연합은 전체 368석으로 몸집이 크게 불어나게 된다. 야당으로는 민주당 127석과 라사돈당 3석, 사회행동당 1석, 타이 모국당 1석만이 남게 된다. 찻 파타나당이 연정에 가담하면 타이 락 타이당내에서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는사노 티엔통 왕남옌파 총수와 찻 타이당의 반한 실라파아차 총재, 신열망당 총재인차왈릿 용차이윳 국방장관의 영향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대신 탁신 총리의 통제력은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정구성 정당측은 찻 파타나당의 연정가담으로 정국 안정이 확고해질 것이라는주장인 반면 민주당측은 태국이 의회독재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탁신 총리의 지지도는 과거 68%에서 48%로 떨어졌으며 탁신 총리의 경제문제 등 주요문제 해결과 연정 통제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반응이 65%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