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천사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 공연이 오는 13∼21일 전국 9개 도시에서 열린다. 순회공연 일정은 △13일 창원 성산아트홀 △14일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예술회관 △1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16일 부산 문화회관 △17일 포항 문화예술회관 △18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19일 대구 시민회관 △20일 원주 치악예술관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명의 소년들로 구성된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프랑스 '평화의 사도'로 세계 각국을 누비며 아름다운 화음을 전해왔다. 1907년 가톨릭 인사들에 의해 창단된 이후 초창기에는 주로 종교음악을 연주하다 1924년부터 세계 각국의 민요와 드뷔시,라벨에 이르는 현대음악까지 레퍼토리를 폭넓게 늘렸다. 하얀 성의(聖衣)에 나무십자가를 가슴에 걸고 노래하는 이들은 1953년 쾰른 국제평화회의와 56년 파리 평화회의에서 특별공연을 성공리에 마쳐 '평화의 사도'라는 명예를 얻었다. 여러 명의 지휘자를 거쳐 지금은 베로니크 토마생이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마리아를 위한 기도' '고요한 밤' '할렐루야' 등 성가곡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민요 크리스마스캐럴 한국가곡 동요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02)548-4480∼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