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도 기업정보화수준평가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업체에 주는 기업정보화대상(국무총리상) 수상업체로 삼성생명이 선정됐다. 정통부장관상인 업종별 대상은 삼성캐피탈(금융) 포스코(제조업) 신세계(유통.서비스) 고려개발(건설) 등 4개 업체가 받게 됐다. 기업정보화대상은 정보통신부와 한국경제신문사 기업정보화지원센터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모범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객관적 평가를 거쳐 주는 상으로 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진단하고 분석해 주는 기업정보화수준평가사업의 결과다. 이 상은 1997년 이후 올해로 5년째를 맞았으며 이 분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부문별 특별상은 올해는 한국전력.한국토지공사(공기업부문)와 대한주택공사(정보화 비전), 만도(정보화 마인드), 한국수자원공사(정보화 구축), 대한통운(전자거래), 화신(중소기업) 등 7개 업체에 돌아갔다. 올해 기업정보화수준평가 및 대상업체 선정에는 2백5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기업정보화지원센터 등 3개 주관기관은 이 기업들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하고 분석해 우수한 부문과 보완할 부문을 적시한 기업정보화수준평가 결과를 내년 1월께 각 기업에 보내줄 예정이다. 올해 기업정보화대상을 받게 된 삼성생명은 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대규모 콜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베이스(DB)마케팅을 펼치는 등 정보화를 주도해 왔으며 지난 1월 신보험시스템 'e프론티어'를 가동, 업무효율을 혁신하고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기업정보화 수준평가와 대상 수상업체 선정을 주도한 임춘성 기업정보화지원센터장(연세대 교수)은 "최고경영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해온 기업들은 정보화에 힘입어 경쟁사들을 따돌리며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모범이 될 만한 정보화 우수기업들이 많아 대상업체를 선정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도 기업정보화대상 시상식은 11일 오전 7시30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A룸에서 양승택 정통부장관, 최준명 한국경제신문사장, 이용태 기업정보화지원센터 이사장, 윤종용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장과 수상업체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기업 정보화 수준에 관한 설명과 수상업체 사례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