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이래 전세계에서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부상한 "파워퍼프걸즈"(Powerpuff girls) 캐릭터가 국내에 상륙한다. 미국의 미디어그룹 AOL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카툰네트워크의 인드라 수라조노 부사장은 최근 하얏트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중 한국시장에 파워퍼프걸즈 캐릭터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퍼프걸즈는 카툰네트워크가 만든 애니매이션으로 지난 98년 미국에서 첫 방송된 이래 유럽과 아시아 각국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구를 구하는 소녀 세명의 활약상을 그린 이 애니매이션은 국내에서도 지난7월 만화케이블채널 투니버스가 방송 개시한데 이어 내년에는 SBS가 상반기중 전시리즈를 방영할 예정이다. 인형 침구류 과자 옷 가방 등으로 출시된 이 캐릭터상품은 지난 99년말 미국에서 출시된 후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1년만에 3억5천만달러 이상 판매됐다. 이 캐릭터상품은 또 "라이센싱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국제라이센싱산업협회(LIMA) 2001년 최우수 라이센스상도 받았다. 카툰네트워크는 국내 업체들과 라이센싱계약을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 지난99년 "포켓몬스터" 캐릭터완구로 1백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지나월드 관계자는 파워퍼프걸즈가 포켓몬스터에 못지않은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