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6:28
수정2006.04.02 06:29
올해 세계 프로골프투어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의 골퍼들은 '올해의 선수'로 타이거 우즈(26·미국)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미국 CNN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9일(한국시간) 올해 세계골프 각 부문에 대한 10개 항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의 라운드(2,834명 응답)=애니카 소렌스탐이 미 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핑대회에서 59타를 친 것이 7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캐나디안투어에서 제이슨 본이 기록한 58타와 피닉스오픈에서 마크 캘커베키아가 기록한 60타는 근소한 차이로 각각 2,3위에 뽑혔다.
◇미 PGA투어 올해의 선수(3,157명)=우즈가 78%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데이비드 톰스(11%) 데이비드 듀발(6%) 필 미켈슨(5%)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큰 뉴스(3,109명)=우즈가 시즌 초 마스터스까지 메이저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한 것이 71%로 1위를 차지했다.
라이더컵 취소(11%),소렌스탐의 59타(7%),US오픈 최종홀에서의 드라마(6%) 등도 뉴스거리였다.
◇올해 베스트샷(2,906명)=톰스가 USPGA챔피언십에서 기록한 홀인원이 47%의 지지로 1위로 꼽혔다.
톰스는 그 에이스에 힘입어 정상에 올랐다.
듀발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친 6번아이언샷(23%),앤드루 매기가 피닉스오픈 때 파4홀에서 기록한 홀인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놀랄 만한 선수(2,824명)=미 PGA투어 상금랭킹 상위에 오른 조 듀란트(32%) 스콧 버플랭크(30%) 호세 코세레스(21%) 봅 에스테스(16%) 등이 엇비슷했다.
◇올해 가장 큰 실망을 준 선수(2,917명)=어니 엘스가 62%로 압도적 1위였다.
엘스는 94∼2000년까지 7년 동안 매년 세계 각지에서 1승 이상을 올렸으나 올해는 아직 무승이다.
◇올해 가장 큰 발전을 한 선수(2,954명)=존 데일리가 63%로 1위였다.
데일리는 지난해 세계랭킹이 5백위권이었으나 현재는 52위로 뛰어올랐다.
베른하르트 랑거(17%),조 듀란트(12%) 등도 눈에 띈 활약을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대회(3,021명)=마스터스가 48%로 1위,USPGA챔피언십이 30%로 2위,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13%로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미 PGA투어 신인상(2,990명)=US오픈 챔피언 레티에프 구센이 55%로 1위에 올랐다.
드라이빙랭킹 6위(평균 2백93.9야드)의 장타자로서 올해 뛰어난 활약을 하며 연초 무명에서 일약 세계랭킹 45위권에 오른 찰스 호웰 3세가 28%로 2위를 차지했다.
◇미 PGA투어에서 가장 전망밝은 선수(2,907명)=호웰 3세(48%)가 최연소 투어카드를 획득한 타이 트라이언(3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데이비드 고셋은 20%로 3위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