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내년 수입차 판매가 올해 7천500대(예상)에서 40% 증가한 1만500대에 이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수입차 판매대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 2003년 1만5천500대, 2004년 2만대, 2005년 2만4천500대, 2006년 3만500대에 이를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87년 시장개방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96년 1만315대로 정점에 달했으나 한국의 외환위기로 97년 8천136대, 98년 2천75대, 99년 2천401대로뚝 떨어진 뒤 지난해 4천414대로 회복됐으며 올해 1-11월 7천77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의 신장세를 보였다. 협회는 각 업체가 브랜드별로 내년 최대 4개 모델을, 전체적으로는 상반기 21종과 하반기 7종 등 총 28개 모델을 내놓고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00%의 판매증가를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뉴7시리즈를,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 및 포르쉐)는 뉴M클래스와 뉴SL클래스, 포르쉐 뉴911카레라, 911터보, 뉴911카레라4S를 상반기 한꺼번에 선보인다. 고진모터임포트는 아우디 뉴A4 1.8T, 뉴A4 3.0Q, 올로드 Q, A4 카브리올레와 폴크스바겐 보라 2.0을 상반기에, 폴크스바겐 파사트 W8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볼보.재규어.랜드로버 등 포드그룹내 고급 브랜드를 관리하는 PAG코리아는 상반기에 재규어 XK8 쿠페, XK8 컨버터블을, 하반기에는 S타입 2.5, X타입 2.0과 랜드로버의 뉴레인지로버 및 볼보의 C-70 컨버터블을 각각 출시한다. 미국 '빅3'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300M의 상급모델 LHS, 지프 체로키, 경트럭 다코타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포드 뉴익스플로러와 링컨 타운카 리무진을, 제너럴모터스(GM)코리아는 캐딜락CTS, 사브 9-5, 9-3 애니버서리를 론칭한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ES300을 새로 들여온다. 협회는 "내년 선보일 차종은 세단보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나 경트럭, 컨버터블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모델도 크게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시장.AS망확충,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 특소세 인하 등도 수입차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