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헨 제일은행장 '열린 경영' 선언 .. 경영지표 대내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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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의 '열린 경영' 방침이 금융계에 화제다.
윌프레드 호리에 전 행장의 스타일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코헨 행장은 최근 "경영진 의사를 모든 직원들에게 여과없이 전달할 것이며 언론 등 대외에도 공개할 것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은행 내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대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홍보팀을 홍보부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공석이던 홍보담당 임원(현재명 상무)을 새로 선임했으며 비서실장에도 홍보실 출신을 뽑았다.
이 은행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은 경영지표가 공개되는 것을 싫어했지만 코헨 행장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알릴 것을 먼저 주문했다"고 전했다.
실제 호리에 전 행장 시절 제일은행은 여수신 계수를 비롯해 각종 경영지표를 '관계당국' 외에는 절대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계는 코헨 행장의 이같은 방침은 전임행장의 폐쇄적인 스타일이 은행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