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7일 대한항공에 대해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한국 항공안전등급 1등급 회복을 반영,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형 호재 발표로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로 미주 및 남미로의 신규 취항이 가능하게 됐지만 현재 전세계적인 항공운송산업 침체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대신경제연구소는 말했다. 그러나 항공사의 이미지 개선으로 인해 향후 나타날 잠재적인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유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항항공의 경우 이번 조치에 따라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와의 코드쉐어 복원으로 SKY팀의 효율적인 영업이 가능하게 됐고 내년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실질적인 편명공유(코드쉐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등급 판정으로 취소됐던 괌, 사이판 노선 취항이 가능해져 수요가 회복되는 내년 1/4분기 내에 매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ABS 발행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제반 여건 변화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2002년 영업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