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반도체와 네트워크 위주로 급등한 나스닥 훈풍을 타고 71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수부담에 따른 대기매물로 72선 회복은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로 대형통신주가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지수관련주로는 가격부담에 종목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거래소에 비해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반도체 관련주가 적어 지수상승 수혜폭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개별종목 움직임은 비슷한 수준이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71.77로 전날보다 1.01포인트, 1.43% 올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여러가지 경제지표 호전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나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며 "만약 지수부담에 따른 조정 출현시 우량주로의 종목 교체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1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혼조세고 기관은 40억원 매도우위다. KTF가 2% 가량 오르는 등 통신주 강세가 두드러진다. LG텔레콤은 유상증자 실권발생으로 물량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10% 급등했다. 하나로통신은 5% 강세다. 반면 강원랜드와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상승 부담으로 3% 정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약세를 보이는 등 전날 순환매로 크게 올랐던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과 시큐어소프트, 소프트포럼 등 전자보안주가 조정 분위기다. 아토, 유일반도체, 심텍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반도체 장비주가 뉴욕 시장 강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시스코효과로 다산인터네트, 사라콤 등 네트워크주도 동반 오름세나 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코위버, 앤콤 등 신규등록주가 이틀째 상한가 강세를 잇고 있다. 상승종목이 400개 정도로 하락 220여개보다 많다. 반도체가 7% 가량 올랐고 통신은 3% 상승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