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 팀은 없다. 그러나 한국팀은 계속 실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16강을 향한 가능성은 열려 있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 때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한조에 편성된 데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16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 또한 잃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추첨 소감은. "조추첨 결과에는 만족한다.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 중에 약팀이란 없다. 포르투갈은 자타가 공인하는 강한 팀이고 미국과 폴란드도 수준급이다.그러나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하면 16강에 오를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후보 포르투갈과 만나게 됐는데. "최근들어 가장 큰 발전을 이룬 팀 중 하나다. 수년 전부터 어린 선수들에 대한 훈련에 힘을 쏟아왔는데 그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폴란드는 어떤 팀인가. "폴란드는 유럽 예선을 매우 쉽게 통과한 팀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폴란드를 쉬운 상대로 보지만 큰 착각이다. 현재로서는 준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한국이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개최국으로서 어드밴티지가 있다. 또한 최근 평가전에서 보듯 한국은 분명 나아지고 있다. 한국 언론은 여전히 비판적이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길은 있다.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충성심 강한 서포터스가 많다. 이 또한 강점이다" 부산=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