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PC방 수가 2만개에 육박하면서 PC방 사업은 사양 업종으로까지 분류되고 있지만 독특한 노하우로 승부하는 프랜차이즈 PC방은 되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이버리아(www.cyberria.co.kr)는 PC 노후화로 시설 교체가 필요한 시기를 집중공략해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대형화와 인테리어 고급화를 통해 기존 PC방과 차별화하고 있다. 게임 등 콘텐츠를 직접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게임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면 입지를 넓히기 쉬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슈팅게임 "워터 크래프트"는 이미 개발을 마치고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부터 PC방 체인사업을 시작해 현재 전국에 5백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다. 일본을 비롯,미국 캐나다 등에 진출해 해외시장에서 35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 태평로역 부근에 위치한 성남 태평로점을 운영하는 권영기(44) 사장은 외식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원 관리가 보다 쉽다는 판단에서 PC방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엔 왕십리에 개점했는데 결과가 좋아 2곳을 추가로 오픈했다. 권 사장은 영업에서 서비스 제일주의를 내세우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고객에게 존대어를 사용하고 손님이 불편을 말하기 전에 미리 물어 각종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게임방법을 모르는 손님을 위해 게임을 잘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친절하게 게임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 본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게임대회,유명 게이머의 팬 사인회,다양한 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02)419-0114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