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 제약 전자부품 자동차 유통 전력가스 통신 등의 업종이 업황 개선과 관련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SK증권에 따르면 제지업종의 경우 원재료인 펄프가격이 이달 들어 ?당 3백85달러까지 오르는 등 바닥권에서 탈피하고 있어 판매단가 인하 압력이 약화돼 업체들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3.5% 늘어난 신무림제지와 흑자전환한 아세아제지가 유망 종목에 꼽혔다. 제약업종은 의약분업에 따른 제약산업 재편에 따라 업체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병·의원에 대한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우량 업체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부품 업체 중에는 삼성SDI LG전자 대덕GDS 등의 수익성이 PCB(인쇄회로기판)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수요 회복으로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한라공조 한국프랜지 등 자동차주의 경우 특소세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의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 통신주,한국전력 LG가스 등 전력가스주,신세계 등 유통주도 실적호전에 힘입어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포함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