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헌구)은 쟁의행위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결돼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3만8천92명 가운데 3만4천782명(투표율 91.31%)이 참여해 투표인의 77.37%인 2만6천912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당초 계획대로 29일과 30일 이틀동안 오후 3시와 9시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에서 주.야간조가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회사측이 노조의 단체협상 개정 요구안에 대해 납득할만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주부터 파업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