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65)을 선임했다.한화는 김 전 감독과 3년 총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최원호 전 감독이 지난달 2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히고 구단이 26일 이를 받아들인 지 딱 일주일만이다.신임 김경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 감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욱 단단해졌다. 치님들,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께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화 구단은 김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설명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돌아온 골프천재' 김민규가 '매치 킹'에 오르며 다시 한번 부활을 알렸다. 김민규는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조우영을 꺾고 우승했다. 2022년 한국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두번째 우승이다.김민규는 '골프천재'로 일찌감치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15세때 국가대표에 뽑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고, 고교 진학 대신 일찌감치 해외무대에 도전했다. 유러피언프로골프 3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고 유러피언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규의 커리어는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가 운영을 멈춰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2020년 귀국 이후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KPGA오픈에서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2022년에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강자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어진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상에 시달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규는 안양 신성중학교 동창인 조우영과 결선을 치렀다. 10번홀까지 조우영이 3홀차로 앞서가며 승부가 싱겁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11번홀부터 김민규의 반전이 시작됐다. 13번홀까지 내리 3홀을 따내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번 홀(파4)에서 김민규의 티샷이 숲으로 날아가 조우영이 1홀 앞섰지만, 김민규는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두번의 연장을 거쳐서야 결정됐다. 2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
‘2024 프로야구’가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일 시즌 285경기 만에 총관중 409만614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10개 구단 체제가 들어선 뒤 최단 기록이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