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공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된 4조5천억원 규모의 예금보험채권 가운데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물량에 대해선 만기 20년짜리 채권으로 차환 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낮 KBS 라디오에 출연,이같이 밝힌 뒤 대기업 규제 완화 및 집단소송제 도입 문제는 다음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을 의결한 뒤 관련법안을 국회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또 "2003년 균형재정 목표를 이루는 게 바람직하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명분만 붙드는 것은 정책 운용자의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채무가 4백조원에 달한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확정되지 않은 부분을 부풀려 국가채무라고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가보유채권만도 1백50조원이나 돼 실제로는 순채권국"이라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