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전남 등 '남해안 벨트'의 경기가 호조인 반면 중부권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비는 대다수 지역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방 금융·경제 동향' 자료에서 3.4분기 경남의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18.2% 늘었고 경북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조선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업종의 수출증가 덕을 봤다. 반면 대우자동차가 있는 인천은 20.4%, 충북(반도체)은 18.0% 각각 생산이 급감했다. 경기는 3년만에 처음 생산이 2.2% 감소했고 대구도 6.5% 줄었다. 3.4분기 소비(대형소매점 판매액)는 충북 인천만 소폭 줄었을 뿐 일제히 증가세였다. 전남(72.2%) 경북(53.8%) 경남(50.4%)은 50%이상 급증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