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새롬기술 영향으로 반락했다. 새롬기술 자회사 다이얼패드가 극심한 경영난으로 파산선언을 고려중이란 소식이 돌면서 하한가로 추락,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새롬기술을 중심으로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주가 5% 이상 하락했고 한국정보공학,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주도 안철수연구소의 MS와의 제휴에도 불구하고 6% 이상 동반 하락했다. 최근 꾸준히 상승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70선과 매물벽 71선을 눈앞에 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시점에서 돌출된 악재라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개인들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초래, 개인들의 거래소 이동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는 33일째 이어지고 있고 개인도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8분 현재 68.57로 전날보다 0.63포인트, 0.91%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1.05포인트, 1.25% 하락한 82.95를 기록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새롬기술이 시가총액 10위지만 코스닥시장에서의 심리적 영향력은 크다"며 "지수가 조정을 보이려는 시점에서 악재가 나온 만큼 시장이 충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새롬기술 영향은 단기적인 것으로 보고 점진적으로 사들이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기보다는 옆으로 흐르는 과정에서 70선을 넘는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운송, 금융업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478개에 달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과 5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고 기관은 증권을 중심으로 9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KTF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만원을 넘어섰고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휴맥스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약세로 전환했다. 텔슨전자가 10% 이상 오르고 세원텔레콤이 5% 이상 오르는 등 단말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우영, 태산LCD 등 일부 LCD부품업체가 5% 이상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 영향으로 반도체, 네트워크, 컴퓨터 등은 약세다. 전날 특허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씨엔씨엔터가 소폭 올랐고 대부분의 스마트카드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자파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고 프랑스에 광우병 발견 소식으로 하림, 마니커, 수산업관련주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디엠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어플라이드, 케이디칩스, 태웅, 썬텍, 지나월드 등 신규등록 종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피아, 호스텍글로벌 등 A&D 관련주는 급락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