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가 13일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레이저프린터 '블랙풋'(모델명 Blackfoot LP1600/1600N)의 국내 판매를 시작,레이저프린터시장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블랙풋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단순 생산만 해온 신도리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지난 9월부터 미국의 렉스마크에 수출해왔으나 국내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대형마트가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세가 인하된 미국산 체리는 물량을 최대 4배까지 늘리고,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수박도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미국산 체리 수입량을 작년 대비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홈플러스도 작년의 2배에 이르는 체리 물량을 준비했다.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미국산 체리 물량을 늘린 건 지난 3월 정부가 체리·키위·망고스틴 등 수입 과일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사과 등 국산 과일의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자, 수입 과일 가격을 낮춰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뉴질랜드산 키위·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키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마트의 망고스틴 매출은 41%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격이 오른 참외·수박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 적립 시 1000원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당도선별수박’을 2000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캔두 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 개선을 위한 인프라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은 30년 계속운전을 위해 압력관 등의 주요 설비를 교체하고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캐나다 가압중수로형 모델인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된다.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연내 해당 원전 설비 개선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본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프라 설계용역 계약이 사업공정 리스크를 해소하고, 본 계약 체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한수원은 판단하고 있다.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와 3자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발주사인 루마니아 SNN과 본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다.황주호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루마니아 간 원자력산업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어린이날 연휴인 5~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전남 지역에선 지난 5일 하루 광양(198.6㎜)과 진도(112.8㎜)에서 5월 하루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같은 날 완도(139.9㎜), 순천(154.1㎜), 보성(186.7㎜), 강진(129.2㎜)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월 하루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 경남 지역에서도 이례적 폭우로 항공편이 결항하고,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올해 한반도는 연초부터 평년보다 유독 많은 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지난 4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1.7㎜로, 평년 평균의 124.3%에 달한다. 문제는 예년에 비해 훨씬 습해진 날씨 탓에 각종 신선식품 가격이 좀처럼 하락 안정 추세로 돌아서지 못 하는 등 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겨울철 습했던 날씨와 일조량 부족이 과일·채소 작황에 한꺼번에 악영향을 미쳐 돌아가면서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폭우로 몸살 앓는 세계이런 현상은 한반도에 국한한 것도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전 세계적 폭우로 인해 아프리카 케냐와 남미 브라질의 댐이 붕괴되고, 남중국에서는 고속도로가 산사태에 매몰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