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올 4.4분기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내년 1.4분기 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 담당 고문이 12일 전망했다. 허바드 고문은 뉴스 브리핑에서 "각종 지수들이 4.4분기 경기가 비교적 약세로 출발할 것임을 예고한다"며 "4.4분기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9.11 테러참사로 인해 3.4분기와 4.4분기 생산이 가장 타격을 받게되겠지만 4.4분기 경기가 어느정도 침체에 빠질지 예측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허바드 고문은 미국 경제가 내년 1.4분기 들어서면서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성장을 거두고 후반부터는 회복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민간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견을 함께 했다. 그는 대테러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바드 고문은 그러나 내년 1.4분기 미국 경제의 회복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의회가 승인해줄 경우에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회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을 0.5% 포인트 추가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을 추수감사절까지 승인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파리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