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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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국내기관이 대격돌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은 연일 '바이 코리아'를 외치며 증시를 달구고 있다.
반면 기관은 간단없이 '팔자'로 맞서고 있다.
흡사 황소와 곰의 싸움을 보는 것같다.
지금은 황소의 솟구치는 힘이 곰의 매도압력을 치고 올라가는 양상이다.
두 세력 모두가 고집스럽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배경은 사뭇 다르다.
실탄이 풍부해진 외국인은 황소군단의 최전선에 나설 수밖에 없다.
미래를 보는 시각도 사뭇 밝아졌다.
그러나 기관은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받아들이려 한다.
호전된 여건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생각이다.
황소와 곰이 한치 양보없이 기싸움을 계속할 수는 없다.
절대강자가 정해져야 추세가 굳어진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