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과 13일 한국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크로아티아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옵션 조항을 내걸고 출전을 요청했던 알렌 복시치(미들즈브러)와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클라네치), 마리오 스타니치(첼시), 이고르 투도르(하주크), 다보르 부그리네치(레체) 등이 빠진 17명이다. '98프랑스월드컵 3위 신화의 주역 다보르 수케르(전 웨스트햄)는 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마라도나 고별 경기에 출전한 뒤 12일 입국할 예정이어서 10일 경기에 결장하며 로베르트 야르니(라스팔마스)는 8일 입국해 팀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당초 협회가 강력하게 출전을 요청한 7명의 선수 중 이날 입국한 선수는 신세대 골잡이 보스코 발라반(아스톤 빌라) 만이 포함됐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미르코 조지치 감독은 "부상 등의 이유로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빠졌지만 이번에 온 선수들도 언제든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당초 요청했던 7명의 선수들 가운데 실제 합류 선수 수에 따라 대전료 차등 지급 원칙을 세우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