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7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라말라에서 탱크와 병력 철수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라말라를 떠나지만, 마을 주변에 대한 비상경계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과 탱크는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암살사건 후 3주 전 `암살자를 찾는다'면서 라말라를 포함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6개 도시를 점령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8일 베들레헴과 베이트 잘라, 5일 이스라엘 인근 서안 마을인 칼킬랴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아직 서안지구 북쪽인 툴카렘과 예닌의 일부를 점령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테러전쟁에서 아랍권의 협력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군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한 라말라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주요 상업중심지이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거주하는 곳이다. kjhyna.co.kr (라말라 AFP.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