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자산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모두 7,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보강에 나선다. 5일 대한항공은 올 연말까지 ABS 발행을 통해 5,000억원을 마련하고 부동산 매각 및 항공기 매각을 통해 2,000여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리츠 설립을 통해 교육원 매각 등으로 82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추가로 국내 보유 부동산 및 홍콩에 있는 사택 등 해외부동산, 회원권 등을 팔아 현금 500억원 유입을 추진중으로 올해 안에 모두 1,300억원 규모를 부동산 매각으로 조달한다. 또 2대의 항공기를 매각해 365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F100 3대도 매각관련 가계약을 체결, 연말까지 537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항공기 4대의 추가 임대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카드매출채권을 활용한 ABS를 발행해 다음달 중에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및 부동산 매각외에도 국제선 축소 운영 및 인력/조직 구조 조정 등 감량경영을 통해 연말까지 250억여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노선구조 조정과 항공기 처분 등으로 1,700억원 상당의 원가를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