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말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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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吾善者,
언오선자
不足爲喜;
부족위희
道吾惡者,
도오악자
不足爲怒.
부족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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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하여 기뻐할 것도 없고,나의 나쁜 점을 말한다 하여 노여워 할 것도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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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풍몽룡(馮夢龍)이 엮은 '경세통언(警世通言)'에 있는 말이다.
남이 자기를 칭찬하거나 찬양하면 기쁘고,또 남이 자기를 비판하거나 꾸짖으면 마음이 언짢아지는 것은 그야말로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도덕수양의 경지가 높은 군자나 사리판단을 잘 하는 지혜를 지닌 사람은 쉽게 남의 말에 현혹되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는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경우에 따라서는 아첨이나 흉계를 수반하기도 하니 친찬한다고 무턱대고 기뻐만 할 일도 아니고,남의 비판이나 꾸짖음도 반성이나 자기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으니 노여워만 할 것도 아니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