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집권 탈레반측은 북동부 전략거점인 마자르 이 샤리프 부근에서 미군기 한대를 격추했다고 1일 주장했다. 아프간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의 탈레반 소식통들은 미확인 항공기 한대가 탈레반의 대공포에 맞아 우즈베키스탄 국경 부근 발흐주(州)의 차르 볼락 지역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잘랄라바드의 바크테르 통신 사장인 셰르 샤 함다르는 "미군기 한대를 격추했음을 확인한다"면서 "미군기가 차르 볼락에 추락하는 장면을 목격했으며 정확한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탈레반 소식통들도 마자르 이 샤리프 현지 관리들과 무선접촉으로 미군기격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발흐주 주도인 마자르 이 샤리프에 대한 미군의 주간 공습 도중 미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측은 이전에도 미군 헬리콥터 한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이를 즉각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탈레반측의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오전 8시15분(미 동부시간) 현재 격추된 미국 항공기는 한 대도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페샤와르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