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근처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팔레스타인인 남자 2명이 이스라엘 무장헬기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목격자들과 의료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은 살해된 이들이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의 대원들로, 자살공격을 계획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보안군은 오늘 아침 하마스의 세포조직에 의해 계획되고 있던 중요한 자살공격을 저지시켰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아파치 헬기가 이들이 타고가던 택시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며 곧이어 탱크와 군 병력이 불타는 차량 주위를 포위했다고 말했다. 툴카렘 병원의 아메드 아부 마크르씨는 팔레스타인 미디어센터와의 회견에서 이번 공격으로 또다른 2명이 부상했으나 이스라엘군이 앰뷸런스의 접근을 막은채 이들을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헬기의 표적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의한 주택을 헬기로 공격해 과격단체 하마스의 최고위 사령관을 포함해 6명을 살해한데 이어 발생했다. 이로써 13개월여동안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봉기)로 숨진 사람은 팔레스타인인 740명과 이스라엘인 183명 등 모두 945명에 이르게 됐으며 지난달17일 레하빔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암살이후 숨진사람은 6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라디오는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31일 팔레스타인 관할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서쪽 베이트 이바에서 하마스 관계자 1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나블루스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