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최고 경쟁력]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 : LG전자 홍순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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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수상자 공적 - 국무총리 표창 'LG전자 홍순국 부장' ]
LG전자 CTO부문(사장 백우현)의 LG생산기술원이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패턴 레이저 수정시스템"은 유리 기판 위에 박막 또는 후막으로 형성된 전극의 불량 패턴(불필요하게 연결되거나 패어 있는 선)을 레이저를 이용해 잘라주거나 금속물질을 도포한 후 레이저를 이용,경화시켜 수정하는 기술이다.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LCD(액정표시장치) 등 평판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때는 불량 패턴을 수정,생산 전반부의 전극 형성과정을 안정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LG전자는 지난 97년부터 3년간 20억여원의 개발비와 1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국산화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PDP의 초기 개발부터 양산 라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패널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LG마이크론의 CDT(PC모니터용 브라운관)와 CPT(컬러TV용 브라운관)의 섀도마스크(Shadow Mask)의 패턴 수정용으로도 공급했다.
LG생산기술연구원의 홍순국 부장은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할 때 이같은 불량이 발생하면 소재 전체를 폐기하거나 수작업으로 수리해야 했다"며 "이 장비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됨에 따라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수율 향상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LCD FED(전계 발광디스플레이) 유기EL(유기 전계 발광소자) 등 각종 평판 디스플레이와 일반 산업용 포토마스크의 수정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광수 원장은 "앞으로 레이저 직선.곡선 절단기술 등 레이저 응용 가공기술을 적극 개발해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