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경기우려 급락, 나스닥 1,700 재붕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 증시가 악화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레 몸을 움츠렸다. 다우존스지수는 275포인트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약 70포인트 급락하며 1,700선에서 밀려났다.
경제성장률, 소비자신뢰지수, 실업 등 이번 주에 나오는 경제지표가 경기침체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짙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가 1,320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를 불이행할 지 모른다는 불안이 겹쳤다.
29일 월요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75.67포인트, 2.89% 급락, 9,269.50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78.30으로 26.31포인트, 2.38%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1,699.52로 69.44포인트, 3.93% 떨어졌다.
주요 지수는 장 내내 내림폭을 넓혀나갔고 다우존스지수는 일중저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 값 인하 소식에 6.97% 곤두박치는 등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 유틸리티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은 올랐고 달러는 유로와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 모두 하락 종목 수가 상승에 비해 2대 1로 우세했다. 경계심리로 인해 거래 참여가 부진, 두 시장에서 각각 13억1,300여만주와 16억6,0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