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주식 평가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40세 이하 젊은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33)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주 지분 변동 정보서비스업체인 미디어에퀴터블(www.equitable.co.kr)에 따르면 이 상무보는 지난 8월 말 현재 삼성전자 주식 1백17만주(0.77%)를 보유,시가총액 2천2백25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은 젊은이로 조사됐다. 2위는 서경배 태평양 사장(38).태평양과 태평양우선주 태평양제약 등의 주식을 소유,평가액이 1천6백55억원에 달했다. 다음은 코스닥 등록기업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34),모디아소프트 김도현 사장(33),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33)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33),정해승 이루넷 사장(38),오상수 새롬기술 사장(36),박병엽 팬택 부회장(39),정몽익 금강고려 이사(39) 등의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코스닥 벤처기업인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3위 김택진 사장과 4위 김도현 사장,5위 이재웅 사장,7위 정해승 사장,8위 오상수 사장 등 10위 안에 무려 5명이 포함됐다. 9위를 차지한 상장기업 팬택의 박병엽 부회장도 벤처기업인이다. 10위권 밖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호진 태광산업 사장,윤석민 SBSi 사장,임용재 미디어솔루션 사장,장민근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사장 등이 포함됐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부자 1백명의 평균연령은 33세로 대부분이 30대였다. 시가총액 75억원으로 90위에 오른 전다슬 양이 10대로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고 20대는 19명이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