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IMT-2000사업자인 KT아이컴(사장 조영주)은 LG전자, 삼성전자, 에릭슨, 머큐리 등 국내외 4개 업체와 함께 비동기식 IMT-2000(W-CDMA) 핵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4사가 독자적으로 개발된 시스템은 ▲기지국장비(Node-B) ▲기지국 제어장치(RNC) ▲IMT-2000 교환기(IMX) ▲가입자 위치등록장치(HLR) ▲ 패킷교환장치(SGSN) ▲패킷관문교환장치(GGSN) 등 6종이다. 이에 따라 KT아이컴은 이날 오전 경기도 광명시에 소재한 한국통신의 신금천 분국에 W-CDMA 시험장을 개관, 이번에 개발된 4사의 W-CDMA장비에 대한 성능시험에 착수했다. KT아이콤은 성능시험을 거쳐 오는 12월말까지 최종 비동기 IMT-2000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성능시험은 KT아이컴 직원 34명과 제조업체 직원 160여명이 참여, 연건평 200여평 규모의 유.무선 통신환경이 구축된 시험장에서 4개사가 각각 설치한 6개의W-CDMA 상용장비에 대해 실시된다. KT아이컴은 이번 성능시험에서 ▲3세대 비동기식 IMT-2000 가입자 단말과 기존 유선전화와의 연동 ▲PCS 가입자와의 연동 ▲유럽방식의 2세대 GSM 가입자와의 연동▲IMT-2000 가입자간의 통화 등을 실시, 그동안 의문시되었던 국내 비동기 IMT-2000장비개발의 우려를 말끔히 종식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에 의해 시연되는 비동기식 IMT-2000 단말기과 2세대 PCS(개인휴대통신)와의 연동통화는 세계최초이며, LG전자의 화상통화 시연은 국내최초인 만큼 IMT-2000 장비개발분야에서 세계 기술개발과의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KT아이컴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