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수수료 인상 잇따라 .. 외환수수료 1백%까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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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적정수익 확보라는 명분 아래 각종 수수료를 인상, 수출입 기업 등 고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환은행은 29일부터 외환관련 수수료를 항목에 따라 최고 1백%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지수수료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신용장(L/C) 개설 전신료는 기한부일 경우 2만원에서 2만5천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선적서류 배달료도 지역별로 7천~1만8천원에서 8천~2만2천원으로 비싸진다.
조흥은행은 11월부터 어음수표책 값을 2천5백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고 사고신고수수료 1천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한빛은행도 11월5일부터 당좌대출과 대출한도를 정하고 일반자금대출한도를 설정한 기업들이 대출한도를 다 쓰지 않을 경우 남아 있는 한도에 대해 0.1~0.8% 가량을 '한도거래 미사용수수료'로 받는다.
이에 앞서 국민·주택은행은 지난 22일부터 가계수표와 당좌수표 수수료, 어음수표책 값 등을 3천원에서 1만원으로 각각 올리는 등 각종 수수료를 대폭 인상했다.
은행들은 이같은 수수료 인상에 대해 원가분석을 통한 수수료 현실화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은행 고객들은 이에 대해 금융서비스의 질은 향상되지 않은 채 수수료만 올려 부담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