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이 뜬다] '타이거 우즈'..세계 스포츠비즈니스 평정 골프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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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전통적으로 최고의 인기스타 한 명을 택해 화려한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 대표주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26.미국)다.
나이키는 지난 96년 우즈와 5년간 4천만달러를 주는 "천문학적인 계약"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1억달러에 재계약을 했는데 이때는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나이키 로고가 붙은 모자와 옷을 입은 우즈로 인해 나이키가 얻은 혜택은 실로 엄청나다.
나이키는 우즈를 통해 스포츠 산업중 가장 진입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골프용품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뛰어들었다.
골프볼의 경우 우즈가 나이키 제품을 쓰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에서 4%로 무려 4배나 높아졌다.
나이키는 이제 골프클럽 제작과 판매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기존 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우즈는 나이키 외에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5년간 2천6백만달러(3백48억원),뷰익자동차와 5년간 3천만달러(4백2억원) 등 12개 회사와 1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맺고 있다.
우즈가 출전하는 골프대회의 중계방송 시청률은 우즈가 출전하지 않는 대회보다 무려 65%가 높다.
우즈가 출전한 대회는 흥행에 성공하지만 나머지 대회는 "B급 대회"로 전락하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2003년부터 4년간 미 방송사들이 지불하는 골프대회 TV중계권료가 총 8억5천만달러(약 1조1천억여원)로 치솟았다.
지난 1999~2002년에 비해 45%가 인상된 액수다.
미국의 유명 광고대행사들은 앞으로 우즈를 잡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광고주들의 설문조사에서 우즈는 출연시키고 싶은 모델 1위로 떠오른지 오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