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표적인 체육선수단인 4.25체육선수단소속의 수영선수들이 전국체전격인 `공화국 선수권대회'의 자유형 800m 남녀 결승전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공화국 선수권대회'가 지난달 20일부터 평양과 지방의 각 경기장에서분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평양 창광원에서 열린 자유형 800m 남자부 결승전에서 4.25체육선수단의 강영구 , 김명수 선수가 1, 3등을 각각 차지했고 2등에는 수산성 체육선수단의 박은덕 선수가 입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유형 800m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수산성체육선수단의 곽영순, 한인순 선수가 각각 1, 3등을, 4.25 체육선수단의 김정실 선수가 2등을 차지했다. 중앙TV는 수영경기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당이 제시한 사상전, 투지전, 속도전, 기술전을 힘있게 벌여 지난 기간 자기들이 연마한 기술들을 남김없이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의 수영경기에는 4.25 체육선수단을 비롯해 수산성체육선수단, 청소년종합훈련소, 조선체육대학, 중앙체육학원, 황해남도 체육학원, 강원도 체육학원, 덕천시 체육선수단에서 올라온 남녀 수영선수들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평양에서 열린 마라톤경기에서도 4ㆍ25체육선수단의 오성숙이 여자부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부 경기에서는 압록강체육선수단의 길재선이 우승했다. 북한의 `공화국선수권대회'는 우수 선수를 발굴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79년 창설됐으며 매년 가을에 열려 한달여동안 계속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농구, 축구, 마라톤, 육상, 배구, 탁구, 송구(핸드볼), 정구(테니스), 레슬링, 권투, 체조 등 수십여개 종목의 경기가 평양, 함남 함흥, 강원도원산, 남포시 등지의 여러 경기장 및 체육관에서 분산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