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감자 상품 1상자(20㎏)가 8천5백원선에 거래돼 1주일전에 비해 1천5백원 정도 떨어졌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가격을 나타내는 가락시장 표준가격에 비해서도 2천5백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감자값은 지난 추석연휴 이후 2주 정도 1만∼1만4천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지난주 중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감자값이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부진 때문이다. 농협 가락공판장 관계자는 "최근 가락시장의 감자반입량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20% 정도 줄어들었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가 워낙 부진해 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