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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디지털TV시대] (기고) 바보상자 TV 옛말..'스마트박스'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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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수한 < LG경제硏 연구위원 > 오는 26일부터 지상파 디지털방송이 시작된다. SD급의 디지털 위성방송도 내년 3월 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방송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오게 된다. 먼저 경제적 효과를 살펴보자. 고화질의 디지털 TV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TV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가전업체들이 대량생산에 들어가 고가격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디지털TV 시장은 올해 1천8백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76% 성장, 2005년에는 1조 7천4백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관련 기기 및 부품, TV를 통한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도 함께 고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다. IDC 등 주요 전망기관에 따르면 디지털TV 관련 세계시장은 오는 2005년 약 5천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사회 문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전망이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되면서 시청자의 지위가 크게 높아지게 된다. 거기다가 다양하고 고급화된 방송 서비스의 향유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시청자들은 영화관에서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실감나는 입체 음향과 고화질로 영화 및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음향효과로 인해 각종 스포츠 중계와 콘서트 등 음악방송 시청시에도 탁월한 현장감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방송은 '다채널화'라는 특징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05년에는 지상파 채널을 비롯한 총 방송 채널 수가 2백30여개에 이르게 될 것이라 한다. 채널이 다양해지면 영화 스포츠 음악 등 오락적인 내용에 편중된 기존 채널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방송이 가능해짐에 따라 안방에서 주식시세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 주식거래를 할 수도 있고 VOD(Video On Demand) 서비스와 TV 쇼핑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디지털 방송은 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 시청자의 지위도 한 단계 격상시킬 것이다. 시청자들은 기존 방송에서의 수동적이었던 위치를 뛰어넘어 보다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 중계의 경우 진행자는 시청자들의 반응 및 의견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며 보다 생동감 넘치는 방송진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특히 오락과 토론 프로그램 등에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열거한 예는 디지털방송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바보상자'로 비난까지 받고 있는 TV가 '스마트박스(Smart Box)'로 불리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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