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잠사곤충부는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동충하초균을 분리,배양하여 혈압강하 작용이 뛰어난 동충하초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농진청은 아주대와 공동으로 동충하초의 알코올추출물(1백㎎/㎏)을 최고 혈압이 1백61㎜Hg에 이르는 선천성 고혈압 쥐에게 2주간 투여한 결과 혈압이 정상치(1백10㎜Hg)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동충하초는 정상 쥐에게서는 혈압강하 효과가 미미했지만 유독 고혈압 쥐에게는 혈압강하 작용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지난 8월 특허출원했으며 내년부터 농가에 시범사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고혈압 환자라는 통계를 볼때 새로운 동충하초가 혈압강하용 건강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될 경우 관련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