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경영전략의 핵심은 "고객 만족"이다. 지난해부터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회사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했다. 하반기 경영전략도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 네트워크와 전산 인프라 부문의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해피 포인트제도,마일리지 리워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미 구축된 데이터 웨어하우징(DW)를 활용,고객 차별적인 타깃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상품 부문은 점포조직 및 금융상품 판매채널의 개편을 통해 소매영업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랩어카운트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전략도 마련중이다. 지난 9월말 현재 한화증권의 금융상품 판매잔고는 3조2천억원으로 연초대비 78%나 증가했다. 업계 6위 수준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기간 시장 전체 평균 신장률이 20%인 것과 비교하면 한화증권의 대외적인 신인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 준다. 한화증권은 하반기에 해외 우량펀드는 물론 장외 파생상품을 활용한 신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신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날로 증대하고 있는 온라인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홈트레딩 시스템인 "이지-넷 플러스"의 기능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달중 기능이 추가로 향상된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현재 입.출금 계좌개설 등 단순업무에 그치고 있는 타 금융기관과의 업무제휴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증권은 증권업계에 사이버 수익률게임 열풍을 몰고 오면서 최진식 박정윤 이창현 등 스타플레이어를 잇따라 탄생시켰다. 1999년 4월 시작돼 8회를 맞는 수익률게임 대회가 신나는 증권투자의 경연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강도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이미 전년도에 제반 부실요인을 모두 현실화 시킴으로써 재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앞으로도 고정성,무수익자산을 지속적으로 줄여 시장침체기에도 적정수준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탄력적인 비용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도 확충할 방침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