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백5원(2.23%) 오른 4천8백1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5만5천주를 순매수하는 등 지난달 27일 이후 11거래일간 8일 매수우위를 보였다. 같은기간 주가는 13.9%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테러사태로 항공산업의 앞날이 불투명하지만 단기간 낙폭이 컸던데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송재학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정부지원책과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면서 외국인이 소폭이지만 순매수로 돌아섰다"며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등 항공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1년 이상을 내다보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매수할 때"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