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업체 KB테크놀러지가 코스닥등록심사를 통과, 오는 18일 시장에 나온다.
이 업체는 전자화폐 요소기술인 칩운영체제 및 교통카드시스템 개발에 주력해온 벤처다.
상반기 매출 156억원, 순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액면 500원, 첫 거래가격은 1만8,000원.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
최근 SNS 앱 오픈채팅방 등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주식 '물량 떠넘기기' 방식을 쓰는 불법 리딩방이 급증해 금융감독당국이 유의를 당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외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오픈채팅방 매수 추천에 유의하라"며 주의 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기에 편승해 전문가를 사칭한 불법 리딩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불법 리딩방은 주로 채팅방 참여자들에게 해외주식을 매수하라고 유인한 뒤 해당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면 리딩방 일당의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면 채팅방을 폐쇄하는 등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불법 리딩방은 통상 유튜브 주식강의 동영상, 포털사이트의 주식투자 광고 등에 상담 신청 연락처를 기재해두고 일반투자자가 연락해오면 투자자를 카카오톡 등 SNS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했다. '피터 린치' '얀 하치우스' 등 투자·경제 전문가 이름을 사칭해 특정 주식 종목을 매수하라고 추천하며 높은 수익률을 장담했다. 불법 리딩방 일당이 함께 오픈채팅방에 상주하며 매수 추천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바람잡이' 역할을 하기도 했다.이들은 주로 해외 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소형 해외주식을 주로 활용했다. 일반투자자에게 생소학, 시가총액 수준이 낮아 일부 거래량만으로도 주가가 급등·급락한다는 점을 악용했다는 얘기다. 처음 1~4회 가량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투자자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다음달부터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개장 시간을 모두 포괄하는 시간대다. 미국 등 해외 주식투자를 할 때 '임시 환율'을 적용받아 환위험에 노출되던 투자자들도 외환시장 개장 시간 내 시장 환율로 투자가 가능해진다. 외환시장, 오후 3시30분→새벽 2시 연장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지난 14일 2024년 2차 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 거래 시간을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까지로 연장하는 것이 개정안의 핵심이다. 외시협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 제고와 거래비용 절감을 위해 개장시간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화가 아닌 원화와 이종통화간 거래시간은 오전 10시~오후 3시30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개장직후와 장 마감 전 15분간 전자거래(API)를 적용하지 않던 규제도 폐지됐다. API로만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RFI) 등이 이 규제로 30분간 거래가 불가능한 점 등이 감안된 결정이다. 환율 종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오후 3시30분을 기준으로 산출하기로 했다. 야간 거래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만 3시30분~4시 사이의 거래가 크게 늘어날 경우 종가 집계시점을 오후 4시로 30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익일 2시 환율은 '서울 02:00 환율' 등의 형태로 명명할 예정이다. 서학개미, 시장환율로 투자 가능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의 외
한국 기업들끼리의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균주 분쟁이 이제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경쟁사들의 균주 도용을 주장해온 메디톡스가 두 번째 표적으로 삼은 휴젤과의 소송전에서 패색이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2017년부터 7년째 소송전을 이어온 메디톡스가 받아든 결과는 참담합니다. 주가가 2018년의 고점 대비 80%가량 폭락했습니다. ‘국산 보톡스 원조’ 메디톡스, 이젠 증권가서 외면받아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메디톡스는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8년 7월9일의 고점(67만4954원)과 비교하면 6년여동안 80.52% 하락했습니다.주가만 보면 곧 망할 회사 같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여전히 국내 보툴리눔톡신제제 시장을 휴젤·대웅제약 등과 과점하고 있습니다.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제제는 세계 최초로, 약효가 듣지 않는 내성 발생 가능성을 줄인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각각 개발했을 정도로 기술력도 있습니다.국내 기업 중 보툴리눔톡신제제를 가장 먼저 개발한 회사도 메디톡스입니다. 한국에서는 선발주자인 셈이죠.현재는 선발주자의 광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툴리눔톡신제제 업체들의 지상과제인 글로벌 빅마켓 진출에서 경쟁사들에 한참 뒤졌습니다. 미국·중국·유럽 중 한 곳에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에, 휴젤은 세 곳 모두에 각각 진출했는데 말이죠. 국내 시장 점유율도 휴젤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초라해진 메디톡스의 위상은 증권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3개월동안 메디톡스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 뿐입니다. 그나마도 메디톡스라는 기업을 분석한 보고서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