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株펀드 돌풍 .. 관련 유망종목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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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배당주 펀드는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연간으로 환산할 때 벌써 3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테러 사태 이후 현대 삼성 대신 한국 LG투신 등이 10여개의 배당주펀드들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인 마이애셋도 '배당플러스혼합 뮤추얼펀드'를 지난달 18일 설정하는 등 투신.자산운용업계에 배당주펀드 '붐'이 일고 있다.
현대투신의 '배당포커스혼합형펀드'는 설정 한달만에 2.27%의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달 26일 설정된 삼성투신의 '삼성배당플러스혼합J4펀드'도 1.5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30% 이상이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각 투신운용사의 배당주펀드 설정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특히 기업의 재무안정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고배당이 가능한 안정주에 대해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회복과정에 있기는 하지만 미국 테러 사태 직후의 낙폭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종목이 많아 예상 배당수익률이 커진 점도 배당투자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최남철 마이애셋 상무는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두 배를 웃도는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저금리 기조 정착과 함께 올해가 이른바 '기업에 저축하는' 배당투자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