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예당은 12일 일본 음반업체 사이버뮤직엔터테인먼트와 3천만달러 규모의 음반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3천만달러는 문화산업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변대윤 예당 대표는 이날 "미국 음반업체인 파이프라인뮤직과 지난 6월 계약을 맺어 아시아 판권을 확보한 '러시아 미공개 클래식 음원'을 음반(CD) 완제품으로 제작,일본에 수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음원은 음반으로 제작되기 이전 녹음상태의 음악을 뜻한다. 이에 따라 예당은 오는 12월부터 3년간 러시아클래식 음반 4백만장을 사이버뮤직엔터테인먼트에 수출하게 된다. 예당은 러시아국영TV 라디오방송이 소장하던 러시아클래식 음원 40만 타이틀에 대한 아시아 판권을 50만달러에 양도받는 계약을 미국 파이프라인뮤직과 지난 6월 체결했었다. 예당은 연말까지 20만장의 음반을 일본에 수출하고 2003년까지 3백80만장을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