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변액종신보험 판매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생명보험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9일 이후 3개월 동안 삼성 교보 등 변액종신보험을 팔고 있는 4개 보험사의 판매 건수는 총 2천1백90건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전체 종신보험 판매건수의 1%에도 훨씬 못미치는 실적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천7백39건,교보생명 2백40건,푸르덴셜생명 2백3건,메트라이프생명 8건을 각각 팔았다. 이처럼 변액종신보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증권시장 침체로 실적 변동형 상품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지는데다 전문 판매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변액보험은 운용자산의 1백%를 채권이나 대출로 운용하는 채권형과 주식에 30∼50%까지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등 2가지가 있다. 보험사들은 기본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되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차등 지급하게 된다. 변액보험 자산 운용을 위해 별도 펀드(특별계정)를 설정한 각사는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운용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채권형과 혼합형의 누적수익률이 각각 14.8%,4.41%로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