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사원도 性파괴? .. 현대 미아점 이색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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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에 성(性) 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지난 8일부터 여성복 매장에 남성 판매사원 3명을 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성복 전문 매장에 남성 판매사원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채용된 남성 판매사원은 4층 '엑스인엑스(XinX)' '키라라' 'A6' 등 3개 영캐릭터 브랜드 매장에 근무하고 있다.
나이는 20∼23세로 주고객인 20대 초반 여성과 같은 또래.
여성고객들은 "남자친구가 옷을 골라주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이 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있는 '클리니크' 화장품 매장의 경우에도 지난해 8월 남성 판매사원이 등장한 이후 고객이 2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미아점 김규진 차장은 "고객 반응이 좋아 남성 판매사원을 다른 여성브랜드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