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탈레반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핵심군사 기반시설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7일 시작된 대(對)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며칠간 계속할 방침이라고 CNN이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번 공격이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 물라 누르 탈레반 국방차관보는 아랍어 뉴스채널 알 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 군이 7일 미군기 한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는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인도적 물자 공수는 조만간 착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두대의 C-17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식량, 의약품과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자신의 집에 머물러줄 것을 당부하는 전단과 소형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들어있는 3만7천개의 꾸러미를 아프가니스탄에 투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