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는 앞으로 자국 영공을 불법침입하는 테러 및 마약밀매 조직의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권한을 군당국에 부여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현지언론들은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대통령이 테러나 밀수, 마약밀매 조직이 불법으로 운영하는 항공기가 자국영공을 침범할 경우 브라질 공군기의 격추를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또 "지난 수년간 브라질-콜롬비아 접경지역 부근에서 불법 항공기가개입된 여러 건의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들 대부분은 마약과 밀수, 테러활동과 관련된 사고였다"고 말했다. 브라질 의회는 지난 98년 자국 영공내에서 교신이나 검문에 불응하는 항공기에대해서는 격추할 수 있는 권한을 공군에 부여하는 법안을 의결했으나 시행전까지 몇가지 더 보완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