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어떻게 소화시킬까? .. '신비한 동물 몸속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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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부터 고래까지 동물의 몸 속 구조를 보여주는 '신비한 동물 몸속 여행'(스티브 파커 지음,승영조 옮김,승산,7천5백원)이 출간됐다.
연체동물 파충류 포유류 등 34종의 동물에 대한 수수께끼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각각의 습성과 먹이,소화기관,특별한 구조를 하나하나 해부해 설명해준다.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생명의 신비를 일깨우고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방식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땅에서 가장 덩치가 큰 코끼리.
무게가 5t이나 나가는 수컷 코끼리의 밥통은 날마다 풀을 2백㎏이나 먹어치울만큼 크다.
살가죽도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보다 더 두껍다.
하지만 발바닥은 넓고 푹신해 무른 땅을 걸어갈 때에도 사람보다 더 희미하게 발자국을 남긴다.
세상에서 가장 큰 젖먹이 동물은 흰긴수염고래.
코끼리보다 20배 더 무겁다.
버스를 삼킬 수도 있는 커다란 입으로 물을 잔뜩 들이켰다가 내뿜으면서 입안의 수염(뿔)에 걸린 새우를 잡아먹고 산다.
캥거루의 긴 꼬리는 뛰어다닐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조타수.
비단구렁이나 여우가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하면 이 꼬리로 한방 먹이기도 한다.
달리기를 못하지만 우람한 뒷다리와 꼬리로 껑충껑충 뛸 수 있는데 높이뛰기 기록은 15m나 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