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북서부 프리예도르인근 마을에서지난 1992~95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에 의해 처형.암매장된 255명의 민간인 이슬람 교도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슬람계 보스니아 국립 실종자 위원회의 아모르 마소비치 회장은 3일 프리예도르 인근에서 지난 2주간의 발굴작업 끝에 이같은 수의 유해가 발견됐다면서, 이들이부근의 6개 이슬람 마을 출신으로 , "내전 발생 초기에 처형된 민간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의 대부분이 남성이지만 몇몇 여성과 15살난 청소년도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세르비아계 정권은 특히 이슬람 교도들을 처형한 뒤 프리예도르 인근 수십개의대형 장지에 묻었으며, 내전이 끝나 전범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들을 다시 파내 인근의 류비야 폐철광 옆 85m 깊이의 벼랑에 던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마소비치는 세르비아 정권이 이후 벼랑을 폭파시킴으로서 이들 유해를 바위와흙으로 매장했다고 주장하고, "이 때문에 일부 유해가 분리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10일 내에 다시 "최소 30개 이상의 유해 부분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계 보스니아인들은 내전 당시 인종청소를 빌미로 프리모리예 지역에서수천명에 이르는 이슬람교도를 처형했다. (사라예보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