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환(40) 전 부천 SK 감독이 전북 현대의 새 사령탑이 됐다. 전북 현대는 조 감독과 연봉 1억8천만원에 2003년까지 2년3개월간 계약했다고 4일 전격 발표했다. 지난 7월 최만희 감독이 경질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던 남대식 기술고문은 4개월만에 원직 복귀했다. 전북 이용훈 단장은 "내년 시즌에 대비해 팀 컬러를 젊게 바꾸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서둘러 감독을 임명하게 됐다"며 "남 기술고문이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국내선수 스카우트가 적잖은 차질을 빚은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전북은 올해 정규리그 초반 최하위로 떨어지자 최 감독을 경질, 남 고문을 감독대행에 앉혔으나 감독 교체 후 2승6무6패의 부진을 면치 못한채 꼴찌에 머물러 있다. 조윤환 신임 감독은 "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전북에서 지휘봉을 잡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정상화시켜 당장 FA컵과 아시안컵위너스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