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멕시코대통령은 1일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에 대한 전폭 지지발언과 관련, 호르헤 카스타녜다 외무장관이 야당으로부터 거센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데 대해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일축했다. 폭스대통령은 이날 현지언론 회견에서 "카스타녜다 장관이 적극적인 대미 지지발언을 했다고 해서 야당이 교체를 요구한 것은 답변의 가치도 없는 매우 우스꽝스럽고도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외무장관 경질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야만적인 테러행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테러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및 미주상호방위조약 가입국으로서 미정부의 보복공격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입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지원내용은 미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최근 원유과 병참수송용 선박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